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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사업부 김이교 사원의 신혼일기

대성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기계사업부 김이교 사원의 남편입니다.
이제 여름도 다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습니다.

2015년 2월, 추운 겨울 지인들이 주선한 소개팅은 저희 부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제 대학생활 6년은 그야말로 화려했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과 평균 이상의 준수한 외모로 여러
여성들의 구애를 받아온 저였으니까요. 저에게 소개팅, 미팅은 딴 세상 이야기 인줄 알았습니다.
저의 연애 자신감도 잠시, 대학 졸업 후 2년간의 사회 생활을 하면서 소개팅 외엔 딱히 이성을 만날
기회도 없었으며 바쁜 일상에 연애에 눈을 돌리기도 힘들었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 총각들 그리고
대성의 솔로분들은 격하게 공감하시겠지만 직장생활 중에 이성을 만날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또한 제가 몸담은 직장은 여성 직원들도 많지 않았으며, 연애만이라도 회사를 벗어난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평소 친분도 없었고 업무 외 사적인 대화조차 없었던 회사동료가 내밀었던 사진 한 장,
처음에는 거절하였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제 아내는 평소 제가 바라던 이상형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고, 솔로 생활에 익숙해 있던 저에게 소개팅 제안은 썩 반갑지 않았습니다. 광안리 스타벅스에서의
첫만남, 아내의 첫인상은 예상보다 준수하였고 있는 힘껏 치장한 아내의 모습에 감동하여 대략 4시간 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침데기 같은 외모와 달리 소탈하고 털털한 아내의 성격과 요즘 여자답지 않은 검소한 생활 습관에 반해 그해 3월 고백하여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연애 시절 제 아내는 저를 “똥우”라는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한 지금도 이름보다는
“똥우”라는 애칭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제 아내는 연애시절부터 입버릇처럼 제게 종종 이렇게 말합
니다. “똥우, 나 처음 봤을 때 한 눈에 반했잖아”, “첫 만남 때 얼마나 좋았으면 잇몸 웃음에 입이 찢어
질 거 같더라”. 여러분, 저는 평소에 웃음이 참 많습니다. 어색하고 민망한 상황을 애써 피해보고자
멋 쩍은 웃음을 보이기도 하구요. 아내만 이 사실을 아직까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교제 후 이른 봄, 조심스럽고 내숭이었던 서로가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 납니다. 평소에 낚시와 캠핑을 즐기던 저는 여자친구와의 캠핑이 꿈이었고 캠핑이 처음이었던 제 아내는 한 것 부푼 기대감과 함께 캠핑을 떠납니다. 하지만 캠핑장에서의 기쁨도 잠시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고 저희는 1평 남짓한 작은 텐트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빗방울과 함께한 캠핑의 낭만도 잠시, 점차 굵어지던 빗줄기는 천둥 번개를 몰고 왔고 귀를 뚫는 천둥 소리와 폭우 속에서 행여나 떠내려 갈 까봐 둘은 꼭 붙어 있어야 했으며 좁은 텐트 속 둘만의 시간 덕분에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됩니다.

캠핑 이후 저희는 불이 붙었습니다. 모든 커플들이 한번쯤은 가본다는 전주 한옥마을, 무더운 여름 제주도, 둘만의 첫 해외여행 싱가폴 등 참 많은 곳을 여행 다니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추억이 쌓였고, 서로를 알아 갈 수 있었던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제 후 연애 초기에 아내 특유의 유치함과 아직까지도 적응되지 않는 애교는 가끔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6개월 1년이 지나면서 그런 아내의 모습을 좋아하는 저를 발견 했을 때 결혼을 결심하였고 2016년 11월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저희 부부는 결혼하게 됩니다.

가장 달콤하다는 신혼 생활에 접어든 우리 부부, 실제로 전 결혼 후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신혼 생활 재미있어?”, “신혼이라 달달하지?”. 하지만 30년 넘게 다른 곳을 바라보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가 한 공간에서 살아 간다는 것은 둘만의 차이를 극복 하는 과정이었고 1년이라는 연애 기간이 감당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하지만 한달 두달 서로를 배려하면서 결혼생활에 매우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결혼 후 몇 개월 간은 서로의 차이점만 보였다면 지금 1년이 되어가면서 이제는 서로 많이 닮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등 생활비 한 푼에 민감하고 조심스러웠던 제 아내, 하지만 지금 저도 많이 닮아가고 절약하며 살고 있으며, 매너 없이 자신 앞에서 방구 뀐다고 핀잔하던 제 아내, 이제는 방구 주머니까지 만들어 제게 먹이려 합니다. 저는 저희 부부가 이렇게 닮아가는 모습을 볼 때 제 아내와의 결혼이 이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맞벌이 부부 인지라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지만 서로 많이 도우며 배워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잘 지켜 봐 주십시오.

지금까지 저희 부부의 만남에서 연애, 신혼 생활까지 간단히 적어 보았습니다. 비록 글 써주면 게임기 사주겠다는 아내와의 계약에서 시작 된 글이지만 펜을 잡고 한 줄 한 줄 노트에 글이 채워져 가면서 저희 부부를 다시금 되 짚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 따분하고 두서 없는 글이 되었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며, 저희 부부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끝으로 제 아내 김이교 사원과 비슷한 성향의 여자 친구와 현재 교제 중이시거나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하고 계신 대성 총각 분들이 계시면 개인적으로 연락 주세요. 정성으로 상담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김이교 사원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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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미어 새로운 댓글2017-10-17 오후 4:37

    축하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세요^^

  • 비밀의숲 새로운 댓글2017-10-17 오후 3:30

    행복하세요 ! ^ ^

  • 커피소년 새로운 댓글2017-10-17 오후 3:13

    남편분이 재밌으시네요ㅋ 앞으로 더욱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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