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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사업부 유현일 대리의 행복한 가족이야기

안녕하세요 대성가족 여러분, 한얼 대리의 아내, 소현이의 엄마 조하윤입니다.

신랑이 사보에 가족이야기를 적는 란이 있다고 알려주자 마자 제가 글을 올리고 싶다고 뜻을 전하였습니다. 2016년 4월에 결혼하여 18개월된 예쁜 공주님과 아등바등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세가족이지만 조금은 특별하게 살고 있는지라 저희 얘기를 전해드리고 저희도 조금 더 행복해지고자 이렇게 수줍게 글을 남깁니다.

신랑은 그저 저랑 단둘이 살고 싶다고만 하였습니다. 2년의 연애기간동안 저희는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처음으로 결혼을 하게 된 어린 신랑에게 결혼한지 한달만에 찾아온 아기 천사는 달가운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연애때처럼 즐거울 줄만 알았던 결혼생활은, 더구나 아이없이 단둘이 알콩달콩 지내길 바랬던 신랑의 바램은 예민한 임산부의 보호자, 그리고 애기아빠라는 중책과 함께 날아가버렸죠. 제 직업이 항공기 승무원이어서 비행간 날엔 자유시간도 갖고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닐 거라 상상했던 꿈은 그저 꿈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사람들은 신혼 때의 행복으로 평생을 산다는데 저희는 신혼없이 그렇게 엄마아빠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일도 육아도 FM대로 하는 제 성격 때문에 신랑에게 육아는 그저 부담으로 다가왔을거고 매일같이 부딪히기 일쑤였어요. 치열하게 아이를 키우다 보니 14개월이 지났고 어느덧 복직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제가 복직하고 난 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저희는 다른 맞벌이 부부들과 다릅니다. 저는 매달 학교 수업시간표처럼 부여된 스케줄을 받고 2~3일씩 집을 비우는 경우가 허다하며 빨간 날에 쉬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돌봄이 선생님이 안 계신 평일 저녁 그리고 저 없는 주말엔 모두 신랑이 혼자 애기를 봐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더불어 집안일까지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소파에 가만히 누워서 아기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거 같았습니다. 소현이가 저만 찾을 거 같고 저는 일에 집중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하루하루 집을 떠나야하는 날이 다가오는데 신랑이 지독히도 못미더웠습니다… 미리 훈련시켜 놓고 대비해 놓아야 저 없는 하루를 무탈히 보낼 것만 같아서 그래야 소현이가 좀 더 행복할 거 같아서 자꾸만 신랑한테 화를 냈습니다. 사실 저랑 떨어지는 건 소현이 혼자만이 아닌데,, 전 엄마라는 울타리에 갇혀서 세상에 하나뿐인 제 남편을 등한시 했던 겁니다.

그 스스로도 무섭고 두려운 일이었을 텐데 그도 아빠이기에 나름 마음먹고 있었을 텐데 제가 믿지 못했던 겁니다. 아무래도 우리집의 가장 큰 원흉은 저였나 봅니다. 저 못지않게 우리 소현일 사랑하는 아빠인데 어련히 잘할라구요. 신랑을 다그치기보단 위하기로, 아기의 안위보단 신랑이 지금 어떤지 먼저 묻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큰 보답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지금은 저희 가족이 어떻게 사냐구요? 저희 신랑은요, 집에 가면 따뜻한 밥이 기다리고 있지 않고 늦은 밤이 되어도 와이프는 집에 오지 않습니다. 직장인이 그렇게 기다리는 주말에도 18개월된 손 많이 가는 딸내미랑 단둘이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저희 신랑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 면요.

평일엔 애기 자는 시간까지 몸으로 놀아주고 재우고 그제서야 대충 끼니를 때우고 집정리도 다 한 후 자구요. 주말에는 집청소도 해놓고 애기랑 외출도 하고 제가 한국에 들어오는 날엔 집 밥 먹고 싶을 거라며 김치볶음밥을 해놓는 사람이에요. 저는요, 시차는 매번 바뀌고 밤을 새며 일을 하고 한국에 오기 때문에 신체 리듬도 체력도 엉망진창입니다. 내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이지만 집에서 저만 기다렸을 두사람을 위해 다시금 웃는 얼굴을 장착하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제가 한국에 있는 날만큼은 신랑이 집에 오면 바로 따끈한 밥을 먹을 수 있게 그리고 푹 쉴 수 있게 해줍니다. 워킹맘이지만 애기밥만큼은 돌봄이 선생님과 함께 식단 짜서 직접 해 먹이고 있습니다. 서로를 위하며 사니까 삶이 달라지더라구요. 주양육자 없이 돌아가며 돌보기에 불안해하지 않을까 싶었던 우리 소현이는 세명의 사랑을 담뿍 받으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일에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는 사우 님들, 힘드시죠? 이 힘듦이 상대 탓을 하여 해갈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더욱 감정의 골만 깊어지더라구요. 전혀 해소되지도 않고요. 어차피 힘들 거면 서로 배려하고 아끼면서 힘든게 좋지 않겠어요? 저희 여전히 몸이 부서질거 같고 늘 잠이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저희 신랑, 항상 응원해주세요!!! 하나뿐인 내 신랑, 그리고 내 딸.. 사랑한다.

- 대성산업㈜ 본사 한얼 대리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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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수 새로운 댓글2018-11-01 오전 9:08

    와이프분이 배우시네요.. 아이랑 너무 행복해보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있는듯없는듯 새로운 댓글2018-10-18 오후 5:48

    행복이 듬뿍 묻어납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공동체가 가족인거죠. 너무 보기 좋습니다~

  • 숫자아이 새로운 댓글2018-10-18 오후 2:53

    찡해요~힝... 아가도 나중에 엄마아빠를 다이해해줄거에요~ 엄마아빠 우월한 유전자를 받아서 소현이도 너무예쁘네요 행복하세요~♥

  • 커피소년 새로운 댓글2018-10-18 오전 9:02

    한얼대리님 대단하시네요! 아내분도요~ 소현이도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라며 앞으로도 알콩달콩 행복하시길~!

  • 평화주의자 새로운 댓글2018-10-17 오후 2:31

    아내분이 얼굴만큼이나 마음씨도 정말 예쁘신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

  • 요우요우 새로운 댓글2018-10-16 오후 6:40

    가족사진이 아니라 화보 아닌가요 ? ㅎㅎㅎ 정말 아름다운 가족이네요. 그리고 아내분께서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승무원인데 작가하셔도 될것 같아요. 평범한 가족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큰 울림도 있구요. 인생의 소중함,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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